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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백두대간 ASP.NET 프로그래밍』의 저자 권원상님이 말하는 ASP.NET 웹 애플리케이션

한빛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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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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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BIT

7,571

잘 되고 나면… 성장하고 나면… 어려웠던 시절, 꼬마였던 때를 잊고 사는게 인지상정인가? 이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는 것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처음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을 때가 까마득한 기억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직도 공부해야 할 것, 생각해야 할 것이 너무도 많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아니면 무슨 소리인지 도통 모르는 분야도 수두룩 하지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는 조금 자신감이 붙는 단계인가 보다.
IT 백두대간 ASP.NET 프로그래밍


2~3년차 개발자가 되어 후배 개발자들을 맡게 되었을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해커 기질이 풍부하신 우리 실장님께서 면접을 보신다길래, 몰래 예상 문제를 입수(?)한 적이 있었다. 물론, 이 문제는 면접을 보러 온 사람들 중에 괜찮은 사람들에게 은근슬쩍 넘어가게 되었다. 면접 준비 과정에서 사람들과 이야기 해보면서 느낀 건,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지원한 사람들이 놀랍게도 웹 애플리케이션의 기본 개념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테면 ‘웹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시오’라는 질문에 짐짓 당황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던 기억이 난다. 물론, 이렇게 당황하는 사람들에게 ‘라이브 폴을 구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게시판을 어떻게 만드는가?’와 같은 질문을 하면 그나마 수월하게 대답을 해냈다.

웹 애플리케이션이 어떻게 동작하고 어떤 방식으로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는 잘 알지 못하면서, 게시판을 만들 수 있다는 건… 어찌 생각해 보면 앞뒤가 잘 맞지 않는 이야기 일 수도 있다. 물론 윈도우 2000 서버에 대해 구구절절이 몰라도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고, 오라클을 몰라도 데이터베이스를 잘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바탕이 되는 기본 지식이 없는 응용이란 결국 제한적일 수 밖에 없지 않는가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수많은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있지만 모두들 튼튼한 기초 위에서 충분히 고민하면서 개발 과정을 진행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것이 후배 사원들의 면접 과정을 겪으면서 얻게 된 생각이다. 후배들의 기본 체력의 허약함은 이후 OJT에서도 조금씩 드러났다. 여러 과제를 던져 주고 직접 작업을 해보게 했었는데, 대개의 경우 작업을 곧잘 해내었다. 그러나 가끔씩 아주 원론적인 문제에 닥치게 되면, 곤란함을 겪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면 ‘그건 이러저러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라는 설명이 따라붙기 마련이고, “아 그런 쉬운 방법이 있었구나!”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곤 했다.

책을 쓰면서 내내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것은 혹시라도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ASP.NET으로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든다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하는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ASP.NET로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필요한 지식은 주변에서 쉽게 사볼 수 있는 책들 속에, 아니면 인터넷의 여러 사이트에 수도 없이 많이 존재한다. 게다가 예전과는 달리, 게시판, 쇼핑몰, 채팅 기능 등과 같은 웹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하는 여러 기능들은 그 소스까지 인터넷에 숱하게 공개되어 있다. 마음만 먹으면, ASP.NET을 전혀 모르고도 ASP.NET 웹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할 수도 있다. 즉, ASP.NET의 구석 구석에 대한 정보는 찾기 나름이라는 의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작 필요한 것은 기초 체력이다. 웹 애플리케이션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고, ASP.NET의 기본 개념, 닷넷 프레임워크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면, ASP.NET으로 그 위에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작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본 개념과 기본 개념의 응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곳곳에 부족한 솜씨나마(?) 필자가 그린 그림을 넣은 것도 이러한 이유 중 하나이다. 이 책이 ASP.NET으로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기본 개념 이해를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 지침서가 되었으면 한다. 그게 이 책을 쓴 목표이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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